문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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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콕
이영균
벌써 며칠째 2호 쪽 현관 앞에
신문지와 광고전단이 먼지에 덮인 채 쌓인다
불길한 예감이 먼저 드는 건 뭘까?
운영하던 옷 가게가 문을 닫았나?
식구 중 누가 입원을 했나?
그런 게 다
남 잘되면 배 아프다는
인간 본성의 못된 심리발동은 아닌지
사흘째가 되는 아침 현관 앞이
구문에 덮인 짜장면 배달 그릇 외
모두 말끔히 치워졌다
퇴근길에 아내의 말인즉슨
앞집은 한 삼일 동해로 피서를 다녀왔단다
아파트는 서로 왕래가 뜸해 소식이
먼 시골 처가보다 늦다
대문으로 소통하는 것 보다 남의 입으로 번져
풍문으로 빙빙 돌다가
소문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진상을 알고 안심이 되면 또 서로
문 콕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그렇지요
며칠째 아파트 현관문에 신문이 쌓이면
이상한 기분이 들지요
그래서 그 누구에게 말할 수 없고
풍문의 소식에 의하면 피서를 갔다는 소식이 접해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닐까요 누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지 않나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어하는 의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서로 문 콕하는 비밀을 존재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지요 문 콕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시의 음미 참 좋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시어서 감사드드립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무탈하소서.,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휴가 잘 보내시고 게신지요.
무더위에 무리하지 마시고 피서 잘 하고 오세요.
여행하는 동안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