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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lean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63회 작성일 16-07-31 13:54

본문

 

 

미나리

 

우연히 작은 개울가에 손 씻으려 왔네

그 누구도 잘 찾지 않는 관심도 없는

맥 없는 하루하루가 느리게 가는 개울

그곳에 뿌리 내리고 누구를 기다리셨나

장다리 꽁무니 쫓아 떠난 서방님은

어느 하늘 아래에서 바람 잡고 있는가!

무심 하고도 수 많은 세월이 흘렀건만

옹기종기 모여 하얗게 가슴을 태우며

어느 덕 높으신 대사님의 핏물처럼

가슴 떨리는 전율이 미워도 고와도 어찌하나!

 

지난날 뜬 구름 잡으려던

질곡의 세월 가슴에 다 담기도 힘이드네

하얀 쓴 미소에 살아 온 이력이 녹아 내리고

사시사철 왜 떠나지 못한 이유를 알겠네

당신도 한번 기다려 보소!

구린내 나는 진흙탕 속에서 더 강해야 했음을,,,

기다림에 지쳐 우는 밤

장다리는 한철이고~

미나리는 사철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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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다리는 한 철이고
미나리는 사철이라네

미나리에 대한 느낌입니다.
미나리는 정말 우리 몸에 좋은 것이지요
미나리에 대한 사연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묻어나옵니다.
그저 미나리의 마음을 헤아일 듯 합니다.
이 시를 접해보니 미나리에 대한 사연들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 같네요
고운 내용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lean天님
안녕 하십니까?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갑습니다 많이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징다리 꽁무니 쫓아 떠난 서방님은
어느 하늘 아래에서 버람 잡고 있는가!//

가슴떨리는 전율이 미워도 고와도 어찌하나!//

시심 깊은 시인님의 뜨락에서 머물다 가옵니다
이젠 오래 토록 꽁무니 떠난 임 기다리시지 말고
싹 잊어 버리셨음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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