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게 한 마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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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게 한 마디 /秋影塔
그냥 바라보기만 하였으니 내 눈이 미안해
분명 무슨 말인지 하고 가는 저 강물의 눈,
못 들었으니 내 귀도 여간만 미안해
발자국도 없이
기척도 없이
강을 채웠던 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늘 하루만 내 눈이 유심해지기로 하였으니
내일부터는 내 마음이 다시 무심해지기로 하였으니
흐르는데 천 년,
썩는데 천 년,
사라지는데 천 년이 걸릴 저 강물아
오추梧秋가 다 지나고, 백년이 더 지나도
말 없을 너에게
“너를 잊는데 걸릴 내 시간은 아마도 오천 년”
이 한 마디는 내가 하마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추영탑님 뭐 그냥 영겁이징,
날이 너무 더워서리 거북이처럼
기척도 없이 와따 마음만 놓고
가려는데 발걸음이 감사하랍니다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덥네요, 더워!
한 며칠, 글쓰기에서 휴가를 내려고 했더니
글쟁이도 아니면서 자꾸 이쪽으로 눈이···
별수 없이 다시 기어나왔습니다. ㅎㅎ
감사하랬다는 ‘발걸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물도 강물처럼 흐를 때 행복일 것 같스니다
어둠에 구경(口徑)을 통하는 하수도 같은
썩은 물이었으면 물도 불행한 삶이라 여길 수 밖에요.
물에 고마움 어찌 잊으리오
오 천년이 아닌 평생을 물과 함께 하는 세상은
물과 인간의 세상 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오천 년 후에 이 강이
남아나 있을지, 지금 추세로는 썩지나 않을지
말없는 강과 묵언의 대화를 합니다.
자연은 영원해야 할 충분한 이유와 가치가 있지요.
더운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천추에 한이 남을 만큼 사랑도 깊었남요
어짷고 세월이 갈 수록 추억을 먹고 살텐데......
깡그리 잊고 새 출발 하이소!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혼절 할가봐 걱정이라요
오천년이면 다음 생에도 계속 일텐데......
중매 설 수도 없겠다 아닙니까? ㅎㅎ
걱정 하고 갑니다 싸모님께 일러 바칠까 ? 궁리 중 입니다
알아서 하시이소 !
너무 덥어서 오천년에서 좀 삭감 하시이소 ㅎㅎ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에고, 일러바치다니요?
킬 납니다요.
마담 뚜를 하시겠다면 한참 생각은 해 보겠지만,
옛날에 제가 혼절을 밥 먹듯이 했는데
이젠 은영숙 시인님께서 대신 혼절 좀 해주시이소, 야!?
더운데 오셔서 한 말씀 퍼붓고 가시니 냉기가
확~! 듭니다. ㅎㅎ 건건안 하시소. ㅎㅎ
노정혜님의 댓글

물과 사람의 관계
물이 먼저고 사람이 나중
물없인 하루도 살수 없는 사람
물에 소중함
깊고 높고 넓다
무한대로다
감사합니다 늘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흘러흘러 바다로 갔겠지만
뉘 있어 흘려보낸 강물을 찾겟는가?
한 시절은 바다로 보내고, 또 한 시절
마다를 향해 흘러가니, -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그냥 물끄러미
마냥 오천년입니다
딱 한 마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그냥 물끄러미 마냥 오천년입니다.
딱 한 마디 감사합니다’
요 말은 딱 오천 오백 오십오 년 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