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습성 / 테우리
세월 참 야릇하다
용불용설의 아가리만 빼고 주변머리가 꽉 막힌 샘터인데도 땀이 샌다
아담에서부터 뜨거운 생살마저 뚫던 냉골인데
고래도 겁을 집어먹던 요지경인데
음습한 떼적들이 들끓고 있다
곧추세운 성역으로까지 깔아뭉개려는
끈적과 흐느적의 협공이다
와! 비릿한 버릇들
적적한 말세의 시샘인가
말세의 축축한 말초인가
숭숭이 찰찰로
새지 않는 곳 없다
곳곳 습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높은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제 버릇 남 못 준다///
에서 비롯된 생각입니다
세상이 참 무덥네요
매섭고 무겁고 버겁고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라마르크의 학설에 충실하지 못한
말초의 퇴화로 흥망성쇠가 사람의
몸에서도 일어나나부지요?
더워서 감사합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용불용설의 아가리가 영 기운을 못씁니다. ㅎㅎ
쓰면 쓸수록 오히려 퇴화하는
현상은 어떻게 수배하지요
더워서 너무 좋군요
쇄사님의 댓글

숭숭이 찰찰로
가 뭔가요?
여기가 포인트 같은데 ....
몸과 땅,
특유의 '夜'까지
다방면으로 들여다보고 물러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숭숭'은 땀구멍으로 새는 것(뒤가 숭숭하지요?)
'찰찰'은 넘치는 모습인데(ㅎㅎ)
의도한 바는
쉿! 검찰과 경찰(살필 찰이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