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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梧月의 마당 잠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04회 작성일 16-07-28 11:38

본문

 

 

 

 

 

 

오월梧月의 마당 잠 /秋影塔

 

 

 

개짐 보따리를 앞뒤로 묶어 짊어졌으므로

안 먹어도 배부르던 떠돌이 미친 여자가

떠났다고 했다

후여- 후여- !

새 쫓는 동구밖으로 빠져나가는 골바람이

싸리울을 넘어 해바라기 굽은 등에

긴 허리를 잠시 걸쳤다가

 

 

서로를 밀어주던 등으로 서로를

게워내는 흙담들 다 삭은 이엉을 얹고

늙은 호박의 엉덩이에 깔려 맥을 못 출 때

부그럽네, 하면서도 하초로 밤톨을

산란하는 쪼깐이네 삼밭의 밤나무 한 그루

산통을 내려놓고 바람과 희롱할 새

시절은 오월梧月, 오동나무 잎 하나 둘 진다

 

 

반달을 높이 걸고 초승달을 휘어 유년으로

가는 길을 내려가면, 꿀사탕 봉지 든

어머니가 보이고

장짐 이고 지고 돌아오던 촌로들

한숨 자다가 눈 뜬 나는 놔두고

멍석을 재우던 마당 잠은 너무 추웠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매한 시상이 묻어나는 작품이네요
심혈을 쏟았을 내용을 감이 뭐라고
평헐 수도 없습니다.

장짐 이고 지고 돌아오던 촌로들
한숨 자다가 눈 뜬 나는 놔두고
멍석을 재우던 마당 잠은 너무 추웠다

그럴 것 같습니다.
시원한 시골 정경이 묻어 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두무지님!

고매라는 말씀은 당치 않으시고요.
저는 언제나 너무 가볍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라고 해 봐야
삼십 분 안에 이루어지는 글 장난 같은
것이니 얕을 수밖에 없지요.
 
좀 더 열심히 쓰라, 는 조언쯤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아, 덥습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梧月에서 문득, 어느 가수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선듯한 가을밤의 정경으로...

시원해지는 시향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더우니 마음이라도 오동잎 지는
가을로, 그날의 유년으로 먼저 보내 봅니다.

밤송이야 산통을 겪거나 말거나······ ㅋ

요번엔 너무 더우니, 감사합니다. ㅎㅎ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가?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너무 더우니까 정신도 혼미 해 지는 느낌이에요
눈내리는 설국을 생각 해 봅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오며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여기 저기 피어
가을이 온다는 메시지를 보내니 마음이 좀 서늘한 기분
오동잎 한잎 두잎 떠러지는 가을날 ㅎㅎ
또 보고 또 보고 쉬다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덥긴 더운가 봅니다.
근데 지금은 계절 감각을 상실한 꽃들도
많아서 우리 집 화분에 노란 국화가
몇 송이 피려고 합니다.

코스모스도 강둑에 피고 있고요.

요번 더위가 막바지인 듯합니다. 머잖아
가을, 또 한 계절이 사라지고 한 계절은
다가오고 우리는, 하릴없이 나이를 먹고···

인생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인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께서도 즐거운
오후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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