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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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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16-07-29 00:17

본문

   1

느티나무는 손이다.

손목 같은 굵은 줄기의 의지를 담아

손가락과 같은 열린 가지의 조화와 질서 위에

손톱과도 같은 잎의 정갈한 예의로

손금을 닮은 체관의 미로를 지나

느티나무는 해마다 운명의 꽃을 피워낸다.

 

   2

느티나무는 아버지다.

더운 여름날의 그늘같이

어린 우리들의 보호자로 살다

우리들이 떠난 시골집을 혼자 지키시는

마을 어귀 정자나무를 닮은 고목

고향의 이정표, 정자나무가 그 느티나무다.

 

   3

느티나무는 말하지 않는 역사다.

천년을 살고도 남아

역사의 굴곡을 온 몸에 간직했으면서도

절대 말하지 않는

버팀목으로써의 역사, 전설로써의 역사

바로 그 살아 있는 역사의 화석이다.

 

   4

느티나무는 늦게 티난다.

평상 하나쯤은 놓아둘 그늘을 만들어야 정자나무로

소원 하나쯤은 들어줌직한 경외감이 들어야 서낭나무로

천년쯤은 살아야 천연기념물로

고목이 되어서야 제대로 빛나는 나무

늦게 티나는 느티나무가 나는 좋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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