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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0회 작성일 16-07-29 16:21

본문

 

 

 

 

달개비 꽃 /채정화

 

 

닭 볏을 닮았다는 굴욕도

오뉴월 뙤약볕

모질게 갈아엎어 뿌리째 뽑혀도

 

마디마디 옹이가 박히도록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가지런한 속눈썹

함초롬히 이슬로 씻어낸 얼굴

눈부시게 고웁다

 

남빛 두 폭 치마

노오란 저고리 섶에

달빛 그리움

살포시 품었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올리신 시를 읽으니,
제 졸시 한개도 떠올라 옮겨 보아요

누가 여름 아니랄까봐, 무지 더운 날씨의 연속인 거 같더군요
(인터넷 포탈에 뜬 뉴스를 보니)

이곳도 제법 덥습니다 , 지구온난화 탓인지..
한낮엔 무려 27도까지 기온이 오르니

예전 같으면, 상상이 안 되는 그런 기온입니다

(예전 같으면 올라봤자 한 여름이라도 기껏 20도 안팎의 기온이었거든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貞和 시인님,

-----------------------

자각몽(自覺夢)에 관한 짧은 생각

칠흑빛 어둠 속에 눈만 환히 뜨고서,
그늘진 세상의 밤길에 달맞이꽃 몸바뀐 나를
잠 먼 하얀 낮달 아래 꿈처럼 들여다보는 일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랜만에 뵙네요..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더랍니다
살면서 이렇게 더운 날은 첨인 거 같은,

에요, 27도면 항게도 안 덥네요
그 정도면..여름도 아닌데요
갑자기 그곳으로 이민 가고 싶은 마음이..

네, 자각몽, 시에 올려주셨던 이미지도 함께 떠오르는 고운시,
감사히 잘 감상합니다

식사도 잘 하시고, 아무쪼록 건강, 잘 지키시길요..^^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쪽빛님 고맙습니다
달개비의 꽃 사진과 시를 보니 너무 좋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늘 우리 시마을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 됩니다
한반도의 날씨가 왜 이리도 더운지 사람마다 지치게 만드네요
후덥지근한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디마다 맺히는 그리움
연둣빛 치마 펄럭이며
보랏빛 적삼에 여린 가슴
노오란 속눈섭 파르라니
달빛 그리움이 스멀거린다

오랜만에 뵙고 갑니다!
무더운 여름 건안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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