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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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도영(倒影)이 풍장 되는 곳에
넋 같은 까마귀 한 마리가 망각의
강을 건넌다
언뜻! 시름을 사르는 한 줄기 바람에도
울음 섞인 삶인 것을, 머물 수 없는
길손의 발걸음은 생의 애착인 듯,
무심한 마음 한 척 띄운 노정의 여울 속,
흑백 행적 한 길을 올려다보면 옛 추상에
젖은 시간들도 죄다 공(空)이다
부칠 곳 없는 만장의 사연은 붉게 타고,
서산에 만장홍진(萬丈紅塵)의 한 세상이
또, 무심히 저무는구나.
도영(倒影) ㅡ 해 질 무렵의 그림자
만장홍진(萬丈紅塵) ㅡ 구차하고 속된 세상을 비유한 말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노을이 슬픈가요
노을이 우는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쇠스랑 님 요즈음 날씨가 너무 덥지요
낮에는 고열 때문에 밤에는 아열대 때문에
잠 못 이루지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루룩 흘러 내릴 정도이네요
이거 한 낮에는 37도까지 치솟더니만 저녁에도 30도 가까이
오르니 갈증도 많이 나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쇠스랑님
쇠스랑님의 댓글의 댓글

네, 덥지요 짜증나지요
문수님은 잘 베겨 냅니까
늘 건강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와! 역시 쇠스랑님은 언어 요리의 대가,
아예 따라갈 생각 포기!
아름다운 언어의 잔치에서
맛깔스런 말(言) 술 한 잔 하고 취해서
나갑니다. 쇠스랑님!
쇠스랑님의 댓글

추영탑 옵빠! 너무 추겨 주이끼네 어지럽다 아이가^^ ,,,
노정혜님의 댓글

높은 시 향기에 더위도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쇠스랑님의 댓글

노정혜님 감사합니다
이 더위에 잘 지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