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ncible] 새벽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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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ncible - 새벽 안개
새벽 안개 속에
슬픔처럼 흩어지는, 그대의 모습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향기
지워지는 밤의 어둠은
못다한 사랑의 아쉬운, 얼굴
이제 떠오는 햇살에 눈 시리면,
남겨진 눈물은 맑은 이슬 되겠지
나는 아직 그대의 품 안에 있는데,
낯선 하루는 어김없이 밝아오고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속삭임
눈부신 아침의 문은
아픈 가슴 속에 환하게, 열리고
추억 속에 묻은 그대,
멀리서 나에게 아직 손 흔드는데
- 안희선

If I could meet you again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새벽 안개 좋지요
안희선 시인님
새벽 안개 사이로 걷다보면
맑은 공기 마셔가면서 건강을 유지 하는 것도
좋구요
<추억속에 묻은 그대/멀리서 나에게 아직 손 흔드네.>
끝연을 보니 안개에 대한 사유가 묻어나와요
새벽 안개를 통한 시 참 좋아요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김문수 시인님,
아무르박님의 댓글

한곡의 대중가요같이
시의 울림이 좋습니디ㅡ.
안희선님의 댓글

신파조 글과 대중가요..
참, 어울리는 조합 같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르박 시인님,
동피랑님의 댓글

더할 게 없다. 숨길 것도 없다.
그러므로 죽음도 두렵지 않다.
자연을 CTRL + C, CRTL + V만 하면 된다.
그게 안희선님 시의 알파와 오메가다.
여름날 시원하게 감상하였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통영엔 꼭,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건강이 받춰주지 않네요
요즘은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지낸답니다 - 모든 걸 놓아버린 기분 같은 것
그나저나, 졸시에 그렇게 과분한 말씀을 주시면 어떡합니까 (겸연쩍음 + 웃음)
암튼,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먼 곳에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李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