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호수 풍경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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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호수 풍경 /秋影塔
꽃잎에 꽃잎을 사하여 깁고 기워
겹을 이루면 적멸의 턱 밑에 이르나요?
정성스레 챙긴 몇 백 장 꽃잎, 한 장 한 잎 밟아 오르면
열반도 가까워지겠으나,
아직은 연등을 걸기엔 이른 시간
연잎 위에 또르르 구르는 청아한 물방울소리,
풍경소리,
목탁 두드리는 소리는 귀 밖으로나 들을 때
진흙 속 독경소리 꽃대 타고 올라와
연꽃에서 연꽃으로 이어지는 호수에
아치를 걸치면, 연잎 배 물놀이에
돛대 끝마다 불 켠 연꽃들
욕심이란 욕심 모두 남의 눈을 피해 물속으로
숨어버린 듯한 깨우지 못하는 성스러운 정적,
차안此岸에서 바라보는
스스로 피워 올린 피안이 바로 너였구나!
세상 바닥 때 묻어 구르던 시선들이
자신만의 경건을 앞세우고
경배를 경배하듯 묵연히 바라보는 연꽃 세상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불교의 상징
연꽃에 머물다가 행복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연꽃은 신비의 꽃입니다.
뿌리는 물을 지나 흙속에 꽃은 물을 외면하며
허공에,
마치 두 세상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지요.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셔서······ ^^
용담호님의 댓글

연꽃의 의미를 느끼는데요
불교의 상징이라는 연꽃
지금이 연꽃으로 만발할 때이지요
전주 덕진 공원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연꽃
호수위에 떠오르는 연꽃들의 모습
어찌 전주 덕진 공원 뿐이겠어요
전국 공원마다 볼 수 있는게 연꽃이지요
연꽃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무안에 가도 연꽃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물 위로 고고하게 솟아오른 연꽃을 보면
마음 속의 오욕, 칠정이 뭐, 별거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비하고 청아하면서도 근엄한 풍모를
지닌 꽃입니다.
지금이 바로 제철이네요.
감사합니다. 용담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