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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水國)의 심수(深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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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16-07-24 19:05

본문

수국(水國)에 장마가 올 때
모든 방죽이 하나 둘 무너지려 할 때
저 어린아이가 두더지 마냥 유수에서 나와 숨바꼭질을 하고플 때


그 작은 손으로 내 머리를 당겨

도도록한 뺨을 붉게 물들어주었다.

 

난 위선과 연민을 받을 자가 아니며,
내 마음은 너에게 담보물 또한 아니다.

 

라는 말들은
거친 빗소리에
둑이 무너지는 둔탁한 소리에
아이를 잃는 부모의 울음소리에
가려져 들리지 아니하게 되었다.

 

이 水는 생명을 잉태할까 앗아갈까.
진과를 맺을 수 있을까 아니면 엎을까.
너의 향기를 마르게 할까 젖게 할까.

 

내가 운 것인지 네가 울린 것인지
내 눈물이
장마를 수진하고
방죽의 그릇을 키우며
아이를 깨끗이 씻겼다.

 

지금 넌 내 심수(心髓)의 심수(深水)로
흐르고 있으며

매번 넘실대는 내 마음을

 

네 물방울로
단 한 방울로


따듯하며 춥게
부드러우며 베이게
다정하며 나에게 상처를 주게

우리의 폐에 물이 스며들게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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