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나! 건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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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싸고 세정하는데 꾸벅꾸벅
노즐이 '그러다 치질 생겨!'라며 허벅지를 꼬집질 않나
머리를 감는데 꾸벅꾸벅
뜨거운 물이 '얼른 씻고 나와!'라며 날 놀라게 하질 않나
목욕하려 물 받다가 꾸벅꾸벅
미지근한 물이 '흐흐'웃으며 날 조용히 껴안질 않나
잔소리꾼에 짜증 마왕에 변태까지…
그래 안 졸면 되잖아! 나가면 되잖아!
거울 보고 나가려는데
내 얼굴 뒤로 그 사람 생각이 날 아프게 하고 있네?
화도 나도 울컥해서
홧김에 수도꼭지 자식 턱을 때렸지.
세게는 안 때렸는데 솨아솨아 거리며 엄청 울더라고…
그 모습 보니 미안해지고 슬퍼 같이 울었지 뭐야.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올 여름은 짜증 나는 게절이지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밤에는 열대아 현상까지
이르는 것을 보면 올 여름은 진짜로 무더운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건들면 금방이라도 화가 나고 폭발하는 기분이지요
연노랑님 날씨가 무더울 때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간데요
그것은 모두가 더우니까 그러나보죠
더우면 더울 수록 짜증 나는게 여름입니다.
그러나 여름은 또한 사람들에게 인내를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연노랑님의 댓글

용담호 문우님, 말씀대로 서있기만 하여도 속옷까지 젖는 요새를 모두가 보내고 있나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신 나날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