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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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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7-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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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늙지 않는다


시계수리공의 손에는 늙지 않는 시간이 있었다

그에게도 젊은날의 황금빛을 찾아 헤매는

푸른 늑대 한마리 가슴에 심었다.

아름다운 여인의 입술위에 내려 앉은

눈꽃은 녹아 내리는 시간의 흐름이 된다

늙지 않는 바람이 천년전에도 누군가의 손짓에

나무잎을 흔들며,시간의 모략속에 장난질을 하는 바람 한점이

별빛이 그리운 시계수리공의 손목에 걸리는 밤이며

늙음의 조건이 필요하지 않듯이

젊음의 미학 또한 특권이 아니라는 것을

바람은 종점 없는 종착역을 향해

깃대를 꽂아 달리는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는 간이역에서

 서로의 몸짓을 눈물겨워 하는 연인의 발목를 애워싼다

부서진 시계를 수리하러온 사내의 눈동자에

잡을 수 없는 지난날의 흔적의 흰 조각들이

봄이 오면 사라지는 눈길 위에

점점이 찍힌 발자국을 뒤따라 가고

수리할 수 없는 시간위에 내려앉아

젊은 날의 향연을 아름답게 피우려하는데

그 것이 다시 올 수 없는 등대를 버리고

홀로 떠난 한 척의 배를 기억하기 위하여

천년전에도 불어온 늙지 않는 바람 한점이

아직도,

쉼없이 나뭇잎을 흔들며 유혹하는 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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