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두 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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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두 잔 /秋影塔
석 잔도 못 되고 넉 잔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소주 두 잔이다
이 술이 내 뱃속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하는 어려운 문제는 이미 풀다 지쳐서 버렸다
그래도 소주 두 잔은 내가 점심때면
“잘 해보자!”며
내 뱃속에 바치는 유일한 뇌물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해 버리는 것인데
檢査場인가 檢事長인가가 누군가를 향해
죄송해 뵈지도 않는 낯으로 죄송을 말하고
있다 표정으로 보자면 전혀 죄송할 일도
아닌 듯싶은데 말이다
나는 뇌물 100원을 받으면 1000원을 벌금으로
물리자고 목 터지게 외친(혼자서) 적이 있다
뇌물 공화국을 네델란드나 스웨덴 수준쯤으로 끌어
올리려면 말이다
시태*를 짊어지고 군중사이를 걸어가지는
못할지언정 가면들이나 벗었으면
‘뇌물 술’이라도 술맛 나겠는데·······
*소의 등에 실은 짐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소수 석 잔은 귀신들도 좋다잖아요
귀신을 믿는게 낳지 저런 검사 믿다간 소리소문 없이 날귀신이 되겠네요
에잇, 재수 없어
고시레 한 말 퍼붓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옛날에 떡값 검사 어쩌고 하더니만, 그 동네
일은 귀신도 못 밝혀내지요.
박사 귀신이라면 또··· (도둑님! 도둑 좀 지켜 줍쇼! 하는 게 낫지요.) 근디 소주 석 잔 귀신이 좋아하는 건 어찌 아셨남요?
감사합니다 태우리 시인님! ^^
노정혜님의 댓글

재미나는 시 향 에 머물다가 갑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건필 하십시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가면들이나 벗고 시작 할 위인이면 그런 짓을 안 하지요
방탄 조끼보다 더 실한 준비물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나라 꼴을 걱정 해 봤자 삼권 분립 물 건너 간 것인지요 ??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은영숙 시인님께서 대로 하셨군요.
먹어도 괜찮은 위장 하나씩을 더
가지고 있는 높은 분들이지요.
그들이 바로 국가 기강을 바로 접는 무서운
분들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족속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