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변명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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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변명 /秋影塔
내가 사랑했던 여자들은 모두 달 하나 키울
볼우물이 있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은 이제 그게 모두 사라졌다
입이라도 맞춘 듯 그녀들은 내가 우물물을 다
퍼 마셨다고도 했고
세월의 개흙이 그걸 메웠다고도 했는데
종이컵이거나 티백 같은 이것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가 보건데 보조개란 여자들이 수줍음을 잠시
보관하거나 극비의 절반이 들어있는 핸드백 같은 것이어서
수줍음이 사라지면 보조개는 그보다 더
앞장서서 없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호미 하나 들고 옹달샘 같은 보조개 하나씩
만들어 주겠다고 나선 날, 이제는 그런 수맥을 가진
여자가 하나도 없으니, 이 무슨 변괴?
하릴없이 여주 같이 울퉁불퉁한 화단에서
쇠비름만 한 주먹 뽑아 들고 돌아선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열공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ㅎㅎ 한참 나이 아름다운 여인들만 찾아 다니시면서
보조개만 좋아 하신 희대의 바람 잡고 성형외과 하셨남요......
보조개 사라지고 밭이랑에 새 공사 하려니까 쇠비름으로
무역 하시렵니까? ㅎㅎ
너무 심 하신데요
다시 보조개 심는 성형 시작 하시면 징료 홍보 하겠습니다 ㅎㅎ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희대의 바람둥이’ 라고 쓰려다가, 희대의 바람잡고, 로 살짝 말을 바꾸셨지요?
내가 짐작박사라서 금방 눈치 챘습니다. ㅎㅎ
그게 찾는다고 찾아집니까?
다 복이지요, 복!! 하하...
ㅎㅎ 웃으려고 해 본 소리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안녕 하시지요
요즘 많이 웃겨요
잼 있구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웃으면 복이 안 오지는 않을 것이다,
란 말 있잖아요.
웃고 사는 게 울며 사는 것보다는 조금
낫지요.
날 많이 덥지요? 냉막걸리 생각납니다. 딱 두 잔만······ ㅎㅎ
글이 안 보여요. 위트 넘치는 말입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늙으니 밭골만 생기고
보조개는 하늘로 승천 했는지 보이지 않네
고운글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