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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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어느 날 -S HG
그날은 비가 내린 날이었다.
많이도 적지도 않게
조금씩 나의 옷을 적시었다.
그러다 매혹적인 소리가 들리어
나도 모르게 홀린 듯 들어갔다.
나는 한적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선다.
낡지도 그렇다고 너무 세련되지 않은 곳
엔티크한 디자인의 카페
의미모를 향수가
나의 오감을 자극한다.
창밖의 비를 보며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신다.
한모금 두모금 ...
약간의 쓴맛, 하지만 무언가의 상쾌함
내 안에서의 개화(改化)가 일어난다.
재즈풍의 음악이 카페안을 휘감고
섹소폰과 그 안에 입혀지는 피아노의 션율
그 안에서 밖을 본다.
세상은 빗방울에게 적셔지니
나는 잠시 영화처럼 감상을 한다.
한 테이크가 끝났을 쯤
내가 마시던 아메리카노도
덩달아 사라졌다.
무언가 아쉽고도 무기력함이
나를 덮친다.
아... 이상하게 더 보고 싶다.
하지만,
내가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
끝났음을 알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웠던 그 날...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아메리카노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ㅎ
보름처럼 달도 휘엉청 밝아...
FrozenH님의 댓글의 댓글

달이 휘엉청 밝을 때, 저는 휘청~ 어유... 조절할까봐요.
그렇게 오늘 숙취해소를 아메리카노로!!라고 굴러가려고 합니다.(하하)
아! 그리고,
재즈의 선율과 커피(아메리카노)의 향기의 영화 한편 어떠신가요? 좋아요 한번 누르듯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