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고운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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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고운 야생화
은영숙
산 기스락에 풀벌레 울음 벗 삼고
무리지어 피어있는 이름 모르는 야생화
산행하는 길손들 꽃들의 노래 듣는가
산자락 휘돌아 멀리 보이는 강변가
무지갯빛 색깔 고운 옷들로 차려 입고
산들 바람에 살랑이는 이름 모르는 야생화
눈부신 앳된 그리움 향기로 치장하고
수줍은 붉은 가슴 누굴 기다리는 애환인가
초록 숲 산 까치의 꿈 젖은 신호음처럼
밤안개 짙은 하늘가 달무리 몽롱한데
꽃잎에 이슬 맺힌 그렁그렁 눈물의 여운
피고지고 고운님 손길 기다리는 나는 야생화!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화단에 곱게 가꾼 화초보다는
멋대로 자라 향기뿐인 야생화의 사연은
더 많고도 애틋하지요.
보이고 싶어도 보아주지 않는 이름없는 꽃,
이래도 저래도 흘러가는 한 생,
야생화에 더 눈 주고 싶은 계절입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고운 걸음하시고 공감의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야생화
멋진 시향으로 수놓아주셨군요
역시 시인님은 요술쟁이
멋진 시향을 엮어 내시는 요술쟁이
담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건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