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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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폭포 (수정) / 정한기
눈부신 불잉걸 태양 아래,
올올이 초록풍을 휘감는 벽계수
무채색 비단 일천 폭을 펼친 듯,
굽이굽이 무상한 긴 세월
한 자락 한 자락 가뭇한 영원 속에서
연기(緣起)로 이 풍진 생멸사!
조락으로 떨어지는 잎새의 곡절도
우주법리에 따른 순행의 방편인 것을,
오! 드디어 비상하는 얼룩진 천년의
숙원, 무지개 타고 오르는 비룡의
포효가 천상의 문을 연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천상에 펼치는 비단 일천 폭이면
한 여름 휘감아 냉하게, 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련된 문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테두리만 핥다 갑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웅장한 기개로 표호하는 비룡의 승천입니다
천년의 꿈이 곧 승천이겠지요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웬걸요 퇴고작인데 추영탑님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덜 더워서 좋네요.
물론 8월달 되봐야 알겠지만요
감사합니당,,,
쇠스랑님의 댓글

시원하시다니 그저 감사합니다
태운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