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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미지14)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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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식세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16-07-14 23:30

본문

황혼 (이미지14)퇴고

꽃불 속에서 걸어 나오는 저 열정

수많은 세월 그날의 이적(異蹟)들

붉은 바다에서 타고 있다

바다가 부른 적 없어도

나는 여기에 서 있구나

저 바다에 섬 하나

검은 바다에 누워서

폭풍이 때리고 갈 때마다

몸서리쳐지는 아픔

그 안에서 길들여지는 영혼

아픈 기억일랑 걸러내고

그리움에 목메고,

살기 위해 바동이든 날들

추억 하나하나 주워서

글 보자기 만들어 보리라

나만의 집에서

제비꽃 민들레 물망초 구절초

코스모스 5월 연둣빛 숲에서

그리움을 사모하다

그리움을 향해 하늘로 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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