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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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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16-07-16 08:35

본문

프레리 하우스



디스코 향기의 밤을 위해 태양의 꼬리를 잘라 냈어요
개기름 바른 듯 짜르르  빛나는  밤
젊음은 유혹과 음모 뒤에 서서 광란의 춤을 추네요

해가 지구를 한참 넘나든 후 메뉴 바뀐 테이불에 앉자
캐노피 아래 또다시 찾아든 밤
느긋이 팔베개에  파고들어 자장가의 선곡을 요구하네요

서쪽 하늘 아래 구름이 뿔뿔이  흩어지기  전 
광란하던 젊음도 과욕도 하나씩 하나씩  노을 빛 물든  수의를 입혀 
대기된 리무진에 태워 
프레리 하우스로 보내줍니다 

테레파시의 능력도 통하지 않는 언덕위의 프레리 하우스 
단지 허용된 어린 붉은 장미 한송이 들고 
노인은 일방통행의 대문 앞에 서서 
반겨줄지 알수없는 주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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