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시 / 테우리
언뜻, 갈기고 싶은 소리다
시!
라고 소리를 뱉는 순간
윗니 아랫니 사이로
바람이 샌다
시!
원치 않은 시린 소리가 거센 소리처럼 샌다
세월이 새듯
누렇게
보이는가?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새는 것을 막는 것은 '효용'의 일
시는
새는 것의 틈을 더 벌려
새는 것을 더 보여주는 일
옥수수 털듯 윗니 아랫니 모조리 터는 일
삼월이와 오월이 사이에 있는 달이
세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일
핵주먹 날아올 것 같아
누런 이빨 오므리고 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이와 이 사이로 효과음을 하나 더 낑겨놨습니다
더 세게(공갈)...
거세해버린 것 같은
소리로, ㅎㅎ
허지만 누렇답니다
별 거 아니지요
무의님의 사족은 제가 감히 얼버무릴 수준이
못 되어서
슬그머니 도망 나왓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재미 있는 시심
웃음이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시원찮은 소리들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