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에 피는 꽃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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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에 피는 꽃 그림
은영숙
땅거미 찾아드는 황혼길 낙조
서녘 하늘에 해넘이 찬연한데
꿈길의 고사목 향기로운 밤
고달퍼 지친 세월의 아픔
그대 정다운 손길에 시름을 잊고
동토의 기나긴 여정의 흔적
가슴에 파고들던 두 줄기 강의 몸살
그대 진실 속에 담겨진 한마디 움켜쥐고
천년을 다시 살고픈 평화의 풍요인가
훈풍 실은 눈빛에 사랑을 읽고 희열의 숨결
마지막 피날레의 소망 그리는 너와 나
삶을 추수하는 가을, 이삭 줍는 만종의 그림
그대와나! 영원을 약속 하는 세월로
화폭에 담고 비단 실 매듭으로
곱게 접어본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고사목은 나무의 사랑의 잔해
시인님은 결코 잔해처럼 남겨지는 사랑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고사목에 아무리 아름다운 꽃그림을
새긴다 한들 막 피어나는 새싹만 하리요.
고사목만이 풍기는 연륜의 향기는 있을지언정·····
잘 읽고 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맞아요 고사목에 꽃이 핀다 한들
상큼한 새싹으로 피어난 꽃과 어찌 비교 하리요
하지만 영혼의 꽃이 있지요 시들지 않는꽃으로......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황혼의 낙조가 고사목에 핀 꽃처럼 천년을 다시 살고픈 평화의 풍요인가 봅니다
멋진 은유의 행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어서 오세요 아우 시인님!
역씨 동생이라 내맘도 꿰 뚫는 예리한 눈을 가젔습니다
자연의 낙조가 아름답듯이 인생의 낙조도 아름다움으로
젔으면 합니다
과찬의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행보 마다 즐겁고 행복 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나의 백송 아우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