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9]자존심 > 창작시

자존심

산다는 것은 항상 내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그져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는데

이팔청춘 펄펄 끓는 피를 주체도 못하면서

이리저리 설치고 다니다가

개 고생 한적이 어디 한 두번 이였나

시내로 통학을 하던 고등학교 시절

구형 버스는 그나마 잡고 갈 수 있었지만

점점 신형 버스들이 대한민국 평균 신장에다가

초점을 맞추고 손잡이를 달아 놓았나!

푹푹 찌는 버스 밀림 숲에서

손 한번 뻗어보지 못하고

이리 흔들리면 이리로 저리 흔들리면 저리로

아! 릴케의 신은 정말 죽은 것인가!

환골탈퇴 할 시점도 모르고

방황의 늪은 너무도 깊고 괴로웠다

젊은이 들에게 딱 한마디 만 해주고 싶다

장점이 있으면 약점도 있고

약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다는 것을,,,

신은 우리들에게 고통의 해법을

찾아 보라 늘 이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