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비상하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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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우산 / 정채균
아직 가랑비에 젖고 싶은 감성이 남아있는데
산성비 맞으면 탈모증 생긴다고 발길 막는다
준비 없이 길 나섰다가 소낙비 만나
젊은 처자 우산으로 뛰어들려다 거절당한 추억이 있다
비 아니라도 연인 입맞춤 소품으로
활용되던 가림막이 태풍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
어느 날, 늘 괴롭히던 구름과 담판 내려는지
뒤집혀 앙상한 속 내보이더니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래, 이제 그만 보내주리니
맑은 세상에 화려한 꿈 펼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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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오, 시인님 오랜만에 오신네요
방가방가ㅎㅎㅎ
마음 한 줄 남겨놓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