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비의 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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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탁란
종일 운다
먼발치
개개비 둥지, 자작나무 간당거리며
자작자작 운다
훌쩍 필리핀으로 날아가 버린
가무잡잡한
유빈이 엄마가 운다
젖은 둥지
비가 여름을 품고 있는 숲 속
내가 네 어미다
내가 네 어미다
뻐꾹 뻐꾹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아! 슬픈 현실이군요
비가 품은 뻐꾹의 울움이 비율빈으로 가버린 유진이 엄마의 울음이군요
감동이 현실에 살아잇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장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빈이 엄마는
키가 작고 가무잡잡한 필리핀 사람이지요
식당일이다 공장에도 다녀봤지만 이국에서의 삶은
버겁기만 했나 봅니다
개개비 둥지에 알을 위탁한 뻐꾸기는
떠났다고 아주 떠나버린 것이 아니지요
먼발치에서 둥지를 바라보며 내가 진짜 어미라고,,,,,,,
가슴 졸이며 폭폭 하게 울고 있는 것이지요
폭염에 잘 계시지요
오늘도 테우리 갑장님의 식을 줄 모르는 시심에 감탄하면서,,,,,,
감사합니다
香湖님의 댓글

뻐꾸기는 왜 대리모를 쓸까요?
모성애가 없어서 일까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오래된 습성 때문인가요
이혼하고 애 못보고 사는 애비 에미들 많지요
세상이 단시간에 너무 많이 변해서리...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향호 시인님
시인 등단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네 뻐꾸기는 알을 산란하고 그냥 떠나버린 것이 아니지요
나뭇가지 휘청거리며 내가 네 어미라고 우는 것이지요
유빈이 엄마처럼 ,,,,,,
폭염에 건강하시고 문운이 빛나소서,,,,,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우기는 어리석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세상 살아가는 현실의 모습이겠지만. 품을 잃은 탁란이 혹 그 길을 답습하게 되지 않을런지...
마음이 아픈 단면입니다. 건강하세 잘 지내시지요??? 김선근 선생님!!!
김선근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이종원 시인님
다문화 시대에 이억만리 이국땅에서
희망과 행복을 꿈꾸었던 여자들이 꿈이 산산히 깨져버리고
야반도주하다시피 자식들을 두고 고국으로 떠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지요
잘 계시지요 시인님 생각만 하면 저도 든든해 집니다
늘 은총이 충만하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