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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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엄습하는 암흑의 세월
영원 같은 공간!
주름 위에 맴도는 계절의 소리를
들어면서 한없이 추근대는 미망을 꼽았다
오로지! 희미한 본능에 매달려
시간의 더께를 걷어 낸 숱한 어둠,
그러나! 자나깨나 음습한 꿈속
여정은 불확실했다
드디어! 학수고대로 우화한 날
여름날은 한창 푸른데,
후생은 기가 막힌다.
매미의 오덕(五德)
문덕(文德) 매미 두상이 선비가 쓰는 관(冠)을 닮았다
청덕(淸德) 이슬만 먹고 살아 청순하다
염덕(廉德) 곡식과 채소를 타내지 않는다
검덕(儉德) 매미는 집을 짓지 않는다
신덕(信德) 여름철에 왔다 가을 되면 떠난다
(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매미의 암흑 세상은 4~7년이라고
하지요.
첫울음의 그날을 위해 스스로 갇힌 세월,
생의 마지막은 오직 사랑 찾는 일,
그 한순간도 올지 말지는 미지수,
매미의 소리를 노래 아닌 울음소리로
부르는 이유 아닐까 합니다.
매미의 울음소리에 연민의 한숨을
더해 주는 오늘입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매미의 오덕이라...
그 소리가 울음일지 웃음일지 노래일지, ㅎㅎ
전 여름의 시인으로 보여집니다만,
징~ 징~
짜내는 그속으로
온갖 희노애락을 압축한,
또는 맴~ 맴으로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한 순간도 안심할수 없는
생사존망의 시간이
여실히 참혹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
쇠스랑님의 댓글

자기 딴에는 오직
사랑을 위한 절규겠지요
고맙습니다 태운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