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알면 생은 아름답다 > 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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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모든 의식을 부처에게 바쳐라 /


스승 없음을 탓하지 말라
옳은 스승 없음도 한탄하지 말라
그대 안에 가장 위대한 스승 부처가 있다
사무치면 죽기 전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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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로 배우면 거기까지 밖에 몰라 /



이미 많은 것을 죽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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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생은 마음을 매개로 하지만 부처는 공을 매개로 한다 /


고요해도 움직이는 것은 그대
움직여도 고요한 것은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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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 /



공空의 안장에 말을 태우고
갈기를 쭈뼛이 세워 활시위를 당기면
말은 부처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처는 말言만 가지고도 절寺을 짓는다
죽임과 살림이 자유자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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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구진일오봉춘 五軀盡日吾逢春 /



사선死線 끝까지 밀어붙여,
죽어도 있지만
살아 못 보면
죽어서는 못 볼
오구五軀가 다한 날 봄을 만났다



* 오구五軀/ 색, 수, 상, 행, 식 (마음 행위)
* 봄春/ 부처를 상징함, 부처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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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法輪을 자유자재로 굴리며 막 갈기려면
지금까지 공부 다 때려치우고 부처 공부하십시오.
목숨 줄 붙어 있을 때,
살아있을 때 못 만나면 죽어서는 부처(하느님)를 만날 수 없습니다.

현생現生에서 지었던 많은 죄와 잘못으로 말미암아
천년만년, 영원히 몸을 받지 못해 구천九天(귀신 세계)을
정처 없이 방황하며 오돌오돌 떠돌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죽어 영靈이 작살나는 오라를 받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부처도 내 공부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딴 공부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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