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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 할 말 있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6회 작성일 16-07-12 12:13

본문

 

 

 

 

 

 

 

늙은 호박 할 말 있다 /秋英塔

 

 

 

 

 

 

 

애호박에 이빨 자랑해 본적이 있었는데

저 단단함에 눈을 주면

깨물어 볼 생각은 아예 던져 버린다

두꺼운 가죽 옷으로 둘러친 몸뚱이

그 속에는 분명 무엇인가 들어있다

 

 

희로애락이 뭉쳐진 바윗덩어리 하나쯤

숨겼을 터이지만, 이제는

그 많은 벌 매파로 드나들던 꽃시절이

그리워서

패인 고랑마다 이슬길 보인다

 

 

널찍한 엉덩이, 주밀한 품새로 깔고 앉은

지구가 옴짝달싹을 못하는 걸 볼작시면

그 무게 또한 태산이어서 장정 두셋은

붙어야 움직일 것 같은 중후함,

 

 

낮술 마시고 주정에 주사酒邪 꽂는 젊은

놈아! 내 몸뚱이에 오줌 싸지마라!

“너도 늙어보면 내 속 안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심 속에서 경로 사상의 교훈을 배우고 갑니다
젊으면 영원히 젊을 줄만 알고 늙었다고 무시 하지만
누구나 늙고 보면 어쩔 수 없는 인생이랍니다
잘 감상하고 공감 속에 머물다 갑니다
너무 덥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음에서 늙음까지의 거리는 한 마장도
못 되는 반 마장의 거리입니다.
시간으로 치자면 겁 속의 찰나지요.

지구를 깔고 앉은 저 늙은 호박의 바윗덩어리 같은 엉덩이를
한 번 보십시오.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든든한 모습 아닙니까?
 
늙음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량수는 부질없는 허방일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나 인간도 늙으면서
그 만큼 지혜의 샘이 채워진
영혼 같은 덩어리 이곗지요
겉만 보고 늙었다고 우습게 여기는
판단은 자신의 생각이 부족하다는
반증 일 겁니다
애호박 같은 삶을 꿈꾸어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착 가라앉은 듯 무거워보이는 늙은 호박
달관이거나 해탈의 무게감,
부릅뜨지 않고 감은 듯한 눈,

이런 게 늙은 호박의 모습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호박밭이랑 주위 풍경까지 눈에 선하게
잘 그려주신 명품을 잘 보고 갑니다.
빙그시 웃음도 지으면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남천님!
어서 오십시오.
호박죽 맛은 차치하고
우선은 그 품새가 너무 묵직해서
서리 내리는 늦은
가을까지 깔고 앉은 호박을 보면,
마치 커다란 화물선에 올라앉은 컨테이너 박스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도 듭니다.
세상의 지혜란 지혜는 다 들어있을
듯한 선비의 모습 같기도 하고요.

하하... 이 더위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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