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얼굴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꽃의 얼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6회 작성일 17-07-17 08:13

본문

꽃의 얼굴



/태어나서 사춘기를 지나 결혼하고 이혼하고 하면서 수천 번을 나의 이상형 모습을 그렸다가 지우면서 살았다/

파릇파릇한 풀잎에 처음부터 나비는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봄을 겪으면서 여름으로 접어들 때쯤 나는 행복해지려고 꽃을 피워냈습니다 내가 여기에 있다고 꽃잎의 고함으로 꽃잎의 벽을 흔들자 수만 종류들의 얼굴들이 나의 얼굴을 만지고 갑니다. 그들은 수많은 날갯짓 소리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 소리의 유혹에 더 활짝 웃어 줍니다. 소리를 부풀려 꿈속으로 그와 동침을 합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밀한 행복입니다. 바람이 불자 무참하게 멀어지는 얼굴에 줄기의 몸짓해 보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늘을 지난 고목의 시선은 무심하게 지나갑니다. 그늘을 지우고 만들어내면서 뿌리에 시간을 버무려 가지를 만들었던 나무의 얼굴이 괜히 미워져서 소리쳐보지만, 나의 소리는 내 안에 머물 뿐입니다. 안녕  잘가. 그대는 나의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또 기다림의 목마름이 찾아옵니다.

여름날의 샘물 같은 얼굴이 이상형 속에서 살아납니다. 꽃잎 다 떨쳐낸 나무하나가 자신의 얼굴을 다 보여 주지 못했다고 치아 빠진 얼굴로 공허하게 말해주는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고 만나고 싶은 얼굴에 꽃향기 주려고 합니다. 아득한 윤회법 틈에서 외로움이 흘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변색하여 갈색으로 물들어 버린 꽃에는 이러게 만나보지 못한 얼굴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물고 있습니다. 꽃의 얼굴을 만나 만발해진 얼굴에는 사람들의 눈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면서 피어났습니다.

꽃이 태어나면서 꽃으로 가듯이 사람도 사람으로 가는 얼굴에 꽃이 피어났어 면합니다.
/아들의 그 아들 또 아들 손녀 또 손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1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8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7-20
21815
먼길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7-20
21814
갱년기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7-20
218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7-20
218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7-20
21811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7-20
218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7-19
218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7-19
2180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7-19
21807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7-19
2180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19
218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7-19
218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7-19
218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7-19
2180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7-19
218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7-19
21800 꺼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07-19
21799
어머니 마음 댓글+ 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7-19
21798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7-19
21797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7-19
217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7-19
21795
비몽사몽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7-19
217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7-19
217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7-19
21792 예진아씨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7-19
2179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7-19
217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7-19
21789
쯔쯔가무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7-19
2178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7-19
2178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7-19
21786
절편의 발생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7-19
217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07-18
21784
여름 편지 .3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7-18
21783
뽕짝 인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7-18
21782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7-18
217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7-18
217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7-18
2177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7-18
217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7-18
2177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7-18
2177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18
21775
끝까지 간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07-18
21774
피뢰침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7-18
21773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7-18
2177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7-18
2177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7-18
2177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7-18
217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7-18
2176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07-17
217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7-17
21766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7-17
217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7-17
217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7-17
217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7-17
2176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7-17
2176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17
21760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17
2175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7-17
21758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7-17
21757
소낙비 연정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7-17
217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17
217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7-17
217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7-17
217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7-17
217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7-17
217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7-17
21750
막다른 피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7-17
217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7-17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7-17
2174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