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 2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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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달 2 /秋影塔
하늘길 가던 눈썹 하나가
어둠에 헹군 칼날이구나
뉘를 생각하는지,
무서운, 혹은 날카로운 성깔로
처절하게 안부를 묻고 있구나
버림 받은 매무새가 너무 위태로워
저 혼자 허공에 올라
돌아선 인연 양끝으로 찌르는 구나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상현달 시리즈 다음엔 하현달이겟지요
눈썹 말고 치켜뜬 눈초리는 어떠실런지, ㅎㅎ
무더위가 더욱 눈살 찌푸리게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상현달, 하현달은 왠지 좀 싸늘해 보이지요?
예삿 사연을 품은 눈빛이 아닙니다.
오뉴월에 서리 내릴까 두렵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시가 너무 좋아 한번 더 읽어 봅니다
하늘길 가던 눈썹 하나가
어둠에 헹군 칼날이구나
뉘를 생각하는지,
무서운, 혹은 날카로운 성깔로
처절하게 안부를 묻고 있구나
버림 받은 매무새가 너무 위태로워
저 혼자 허공에 올라
돌아선 인연 양끝으로 찌르는 구나
결국 상현달 같은 인연은 맺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많은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혹 버림받은 인연이라도 있다면
분명 글 속의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ㅎㅎ
저 혼자의 성깔로 아무데나 무턱대고
찔러대지 않을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돌아선 인연 양끝으로 찌르는 구나
기가 막힌 발상입니다
그 비수같은 칼날이 섬찟해 상현달이 뜰때면
으시시 해질 것 같습니다
간결한 글에 머문 시심이 어둠에 헹군 칼날보다
더 깊이있는 어둠으로 가라앉네요
시인님만의 인상적인 시 한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힘찬 한주 열어가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버림 받은 인연을 갈고 또 갈면
상현달의 날카로움이 되지 않을까,
무디어질 리 없는 그 칼 끝에 찔릴까
글을 쓰면서도 조심, 조심하였습니다. ㅎㅎ
이런 인연들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전봇대처럼
통통한 인연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ㅎㅎ
활기찬 한 주 보내십시오. 라라리베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달은 달인데
이 속에 담고 있는 생각은 심도를 더해서
예리함으로 다가와 이제까지 보아온 달의 이미지를
뒤바꿔서 다시금 올려다보니
무릎을 치게합니다.
갈고 닦은 내공이 상현달에 미치고 있음을 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사물을 보는 눈은 천차만별, 그 각도를
조금 틀어지게 하였을 분입니다.
내공이란 없고요, 마음 속에서 밀고 올라오는
풀의 촉 하나일 분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