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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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연정 / 孫 紋
닮아가는 연인관계, 하늘과 바다
그들 사이를 질투하는 구름은
얄궂은 바람에 휘몰려 이곳 저곳으로
하얀 그리움으로 시작해
격정의 소낙비로 연서를 쓴다
온냉의 먹구름덩이 서로 부딪혀
진한 눈물을 흘리우기 까지
꽈르르릉 포효와 번쩍이는 섬광으로
사랑의 가교를 놓는다
늘 가까이에 있어도 멀고 먼 그들
한 바탕 휘몰아치는 광우소나타
그리고 쨍하고 드리우는 햇살미소
청명한 파아란 하늘과 바다사이
소낙비는 다시 흔적을 감추려한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한번씩 격정의 연서를 쏟아부어 가슴 속 맺힌 말들을
시원하게 폴고 가는가 봅니다
소나기에 실어준 마음 한자락 잘 보고갑니다
귀한 걸음도 감사합니다
그대로조아 시인님
평안한 저녁 되십시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라라리베 시인님!
귀한 발걸음으로 찾아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마음 한자락에 감사합니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데는 시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시마을을 찾게 되고, 그냥 시가 좋아 흔적을 남기기도 한답니다.
님 같이 시를 맛깔나게 쓰시는 시우님을 대하면 부러움도 사면서요....
늙으막에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되어 퇴근하고 TV보다가 졸다가 시마을에 들러
답글을 남깁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라옵고, 편안한 밤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