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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28회 작성일 17-07-18 09:06

본문

  뢰침 / 테울




   평소 그나마 시원하던 옥상의 심기가 열대우림의 야심한 밤을 기다리는 이 시간은 몹시 후덥지근하다 반면의 시선을 뭉개진 구름을 따라 예각의 사선으로 옮기는 순간 하늘을 뚫고 싶은 촉각들 주뼛주뼛 수직의 감정이 몹시 날카롭다 혹 지루해진 탓일까 뭔가 못마땅한 모양인데 오늘따라 하필 흔하디흔한 바람 한 점 없는 형용사다

   호시탐탐 바싹 마른 장작 같은 하늘가로 숨어 느닷없이 들이닥칠 번개의 공격을 무찌르려는 수비대의 번뇌들 간혹 덤덤한 표정이지만 갑작스런 천둥의 신호가 저들을 바짝 긴장시킬 것이다 몸서리치는 벼락만 비치면 벌벌 지은 죄 없이 허둥지둥 옴짝달싹 못하고 납작 엎드리던 허접한 기억은 이미 흘려버린 지난날의 체본이지만...

 

   아직도 폭염과 혹한에 맞서 싸우는 고독한 시련의 흘림체 휴전선 GP의 청춘들처럼

   감히 무소불위의 하늘과 맞선 이 땅 최전방 곧은 결기의 전사들

   철저한 저들의 충심이 내 정수리를 지키고 있어

   사뭇 안심이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르지 못한 날씨에
옥상에 홀로지키는 피뢰침의 생애가 조명되는 군요

말없이 소임을 다하는 피뢰침에 격려에 박수를 쳐야 할지요
별 것 아니지만 중요한 시점에 몸으로 막아서는 피뢰침 같은 정신,
그 생애를 본받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놓쳐버린 한 줄 생각
'아직도 폭염과 혹한과 맞서 싸우는 고독한 시련의 흘림체 휴전선 GP의 청춘들처럼 '을
행간에 삽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땐 높은 곳에 있으면 안된다는 말에 피뢰침 있는 곳을
찾아다닌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피뢰침
지금도 휴전선 GP의 청춘들처럼 씩씩하게 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피뢰침에 대한 의미를 새삼 생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 가장 가까운 곳에 계셨군요
등잔 밑처럼...

우리 동네에 피뢰침이 잔뜩입니다
눈만 뜨면 건너로 우뚝 우뚝 솟아있는...
그들이 있어 번개에는 안심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지창 하나로 하늘을 찌르겠다는 기개,
옛날엔 날벼락 맞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꿩먹고 알 먹는 피뢰침을 자처하고 나선
허우대가 꼭 삼지창 같은 아무개씨의
능글능글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글능글한 모습?
능구렁이로군요

피뢰침이 고작 그 정도인가요
너무 물렁하게 깎아내리셨습니다
탑이 투영된 추 시인님처럼
꼬장꼬장했으면 몰라도...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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