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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불 품은 석류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7-09 11:46

본문

 

 

 

 

 

 

 

 

 

 

이미지 3,  불 품은 석류 /秋影塔

 

 

 

 

 

 

 

 

쩍!

돌팔매 맞은 항아리 속의 붉은 팥

불붙어 쏟아진다

굿 같은 어둠에 갇혀 언젠가는

바깥 세상을 보아야만 하였으니

핏물 고인 눈물은 피보다 붉었다

 

 

네 심장에 불 지핀 이가 누구인가?

그 몸 또한 함께 탔을 터이니

 

 

타는 심장과 태우는 심장과

이어주는 한겻의 한 줄 시선,

행여 노을 아래서는 불장난하지 말라

산야에 옮겨 붙으면

어느 누구도 다시는 끄지 못할 터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쇠스랑님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철은 좀 빠른 감이 있지만 이미지에 나온
그림이 있어 한 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지금 한참 속에서 군불 지피고 있을 석류...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을 품은 석류>를 표현 해주시고,
그 불 지핀 이가 누구인지,
내몸 함께 탓다고, 그렇게 일갈하고,
그 심장에 이어지는 한줄 시선,
노을 속에 상기 되어 있으면
그 불꽃 누구도 끄지 못할 것 같다고,
시상의 깊이가 천길 불 속보다 뜨겁습니다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 두무지님도 너무 과찬이십니다.
이미지에 석류알이 있어, 그냥 끄적여 보았을
뿐인데 어찌 그런 상념까지 있었겠습니까?
오히려 두무지님께서 제 얕은 생각을 일깨워 주시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화들짝 놀라 서성여 봅니다
이미지 숙제 하다가 소방차 불러야 하지 안을까?
걱정입니다 민페 끼치는 불까지 내면 컬납니다
참으시이소 !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류의 불은 속으로 타는 불,
스스로만을 태우는 불이니 뭐 소방차까지야
부를 필요는 없을 걸로 사료됩니다.

그저 한 보시기 물이면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불 걱정은 마시이소.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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