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불 품은 석류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이미지 3, 불 품은 석류 /秋影塔
쩍!
돌팔매 맞은 항아리 속의 붉은 팥
불붙어 쏟아진다
굿 같은 어둠에 갇혀 언젠가는
바깥 세상을 보아야만 하였으니
핏물 고인 눈물은 피보다 붉었다
네 심장에 불 지핀 이가 누구인가?
그 몸 또한 함께 탔을 터이니
타는 심장과 태우는 심장과
이어주는 한겻의 한 줄 시선,
행여 노을 아래서는 불장난하지 말라
산야에 옮겨 붙으면
어느 누구도 다시는 끄지 못할 터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오, 불 붙은 석류 글에 눈 부시어
나가기 힙듭니다 그려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쇠스랑님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철은 좀 빠른 감이 있지만 이미지에 나온
그림이 있어 한 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지금 한참 속에서 군불 지피고 있을 석류...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
두무지님의 댓글

<불을 품은 석류>를 표현 해주시고,
그 불 지핀 이가 누구인지,
내몸 함께 탓다고, 그렇게 일갈하고,
그 심장에 이어지는 한줄 시선,
노을 속에 상기 되어 있으면
그 불꽃 누구도 끄지 못할 것 같다고,
시상의 깊이가 천길 불 속보다 뜨겁습니다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원, 두무지님도 너무 과찬이십니다.
이미지에 석류알이 있어, 그냥 끄적여 보았을
뿐인데 어찌 그런 상념까지 있었겠습니까?
오히려 두무지님께서 제 얕은 생각을 일깨워 주시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화들짝 놀라 서성여 봅니다
이미지 숙제 하다가 소방차 불러야 하지 안을까?
걱정입니다 민페 끼치는 불까지 내면 컬납니다
참으시이소 !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석류의 불은 속으로 타는 불,
스스로만을 태우는 불이니 뭐 소방차까지야
부를 필요는 없을 걸로 사료됩니다.
그저 한 보시기 물이면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불 걱정은 마시이소.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