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뭉크 / 테우리
한라산 병뚜껑처럼 꽁꽁 갇혀버린 휴일
적적한 식탁의 시선이다
창밖엔 햇살마저 무지 무거운 불가마
그 안에서 돌고 도는 환상環狀들
건너 옥상 빙글빙글 아지랑이 굴리는 환풍기
문득, 태풍의 조짐에 휩쓸리는 바람기
산자락을 타고 구르는 구름들
아! 붉다 노랗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흔들린다
억겁을 웅크린 채
천연으로 뭉개다
쉽사리 흐려진
저 절규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뭉크랑허다'라는 '뭉클하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 있군요.
뭉크는 꼭 우리말 같네요.
테우리 시인님 덕에 귀한 단어 채집하고 갑니다.
제주도는 반도처럼 이리 덥지 않죠?
시원한 여름 보내시며 건필하시고요....
혹시 제주도로 살러 간 이효리 만나면 사인 좀 받아주셈요^^
김태운.님의 댓글

본명이시라면 제주 고씨일 텐데
제주방언 관심과 사랑 당연하다 생각합니다만,
제주도도 무지 덥습니다
여기도 30도가 넘으면 무지 더운 거지요
아직은 소서이므로 더위의 시작이겠지요
시원한 시향으로 한 여름 지내는 것도
괜찮을 듯싶네요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바람기에 안 휩쓸리는게 뭐가 있겠어요^^
언젠가 kbs환경스페셜을 봤는데
비가 많이 올때는 빗물이 육지로 통하여
해안가나 얕은 바다에 샘물처럼 펑펑 솟아오르데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태운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용천수라고 하지요
제주도는 섬 자채가 성능이 우수한 정수기지요
어릴적엔 금물을 식수로 사용햇답니다
요즘은 거의 마르다시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