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폐경-그녀의 문은 닫히는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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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6, 폐경-그녀의 문은 닫히는가? /秋影塔
나를 불순하게 했던 날들이 보인다
고목에 시든 꽃 한 송이를 꽂으면서
내게 종말은 없다 했던가?
서로에게 새겨진 세월의 문신을 바라보며
깊네, 얕네, 많네, 적네를 시샘하는 눈총들 사이에서,
막을 수 없는 그날이 온다면
내 비밀의 곳간에 남아있을 샘물 있을까?
버릴 수 없는 안감 하나를 사랑으로 숨기고
시든 눈으로 긍휼의 빗장을 건다
세월아! 나를 평評하지 마라
내가 버린 행간에 붉어서 떨어지는
아그배나무 열매 같은 참회가 스민다
분수로 솟는 한숨을 숨기고
무자위로 나를 퍼 올리는 꿈을 꾼다
저 허공의 끝까지, 아니면 내가 서있던 그 자리까지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시든 눈으로 긍휼의 빗장을 건다///
이미지에서 퍼올린 깊은 시향에 잠시 머뭇거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잠시 여자가 되어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아마도 여자의 일생도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머물러 주시고 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참! 대단 하십니다
서로에게 새겨진 세월의 문신을 바라보며
깊네, 얕네, 많네,
적네를 시샘하는 눈총들 사이에서,
막을 수 없는 그날이 온다면
내 비밀의 곳간에 남아 있을 샘물 있을까?
어찌 그런 표현이 가능 할까요?
저가 이제는 영원한 팬이 될 것 같습니다.
대단한 필력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유! 고마운 말씀입니다.
아마 서로의 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여자로 변신해 보는 짤막한 시간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오면 떠나야 하는것
자연이라
자연이 준데로 살다 가는것
높는 시향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인류의 절반쯤은 다 거쳐야 하는
윤회 속 오묘한 자연의 섭리이지요.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
고현로님의 댓글

아그배나무 열매 같은 참회를 탑처럼 세우시다니...
한 공간에서 웃고 울고 하는 마음,
굳이 표를 안 해도 그러려니 공감하겠거니
기상을 곧추세우시길 빕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이고, 고현로 시인님께서 다 찾아주시고
등잔불만 밝히던 누옥에, 휘황 전깃불이
켜진 듯합니다.
요즘에도 노래방 인기는 여전하신가요?
시들해지기 전에 지갑은 꽁꽁 싸매시면서 자주
가셔서 왕년의 인기, 식지 않도록 텃밭 가꾸소서.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아무래도 알쏭달쏭 여자 시인 안인감요 ???
여인이 안이면 저런 시상이 나올리가 없는디용??? 송송송 아리송?
아그배나무 까지씩이나 ......
또 읽고 또 읽고 연구 대상입니다
공부 열공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하하... 남자도 여자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
자연히 터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확실한 두 쪽(어쿠, 써 놓고
보니 실례, 제 컴은 지우기가 안 되니 그대로
놔두기로 합니다. ㅎㅎ)이 확실한 싸나이입니다요. ㅎㅎ
연구대상에서는 이 시간부로 빼 주시기를....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날씨도 더운데 멀리까지 왕림해 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