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어떤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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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안부(安否)
밤하늘 별빛 구름 사이로
고요한 샘물이 흘러내리듯
달빛, 달빛, 달빛......
사방은 한없이 고요하고,
눈길 닿는 곳마다 무성한
그리움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우리 함께 갔었던 바닷가
그 작은 도시,
아직도 기억하는지
책에서 자주 낯 익은
조그만 카페에서
이따금 노래 소리 들리던
거리,
그 거리를 지나서
돌아다 보면
가슴 조이던 밀어(密語)가
세월의 한가운데서
짧은 휴식처럼 반짝이고 있었지
이제 그 거리도 잊혀가지만,
너만은 그곳에 언제나
있기를
오늘 밤처럼 달빛이
고요함으로 날 부를 때마다
널, 다시 만날 수 있게
- 안희선
여수 밤바다 - 버스커 버스커(Busker Busker)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아마, 그럴 것으로요..뭐가.?기다려주고 있을 거라는..(웃음)
이렇게 고운 안부를 받으면서 안 기다리면 안 될 거 같은 마음인데요.
여수 밤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에요..지금도,
달빛 그윽한 풍경에 쉬어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엄마가 넘 보고 싶기도 하구,,
암튼, 조만간 모든 거 정리하구 (영구)귀국할 참인데요
- 정리할 것두 별반 없지만서두 ... 암튼,
고국에 가게되면 여수는 꼭, 한번 가볼 거라는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貞和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