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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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슬몃, 곁에 내려앉는다
낙엽 한 장
식어가는 찻잔, 입술에 와 닿는 바람의 체취가 낯설다
그녀는 석별이라 하였고
나는 만남이라 하였다
그녀는 안녕이라 했고 나도 안녕이라 한다
시위를 떠난 선율의 끝, 아득한
저곳, 달빛 열어젖힌
새벽 너머, 젖은 날개를 말리는,
그냥 그렇게 가자, 아쉬운 듯
남 몰래 훔친
뜨거웠던,
한 장, 입술만 남겨놓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이제, 한결 여유 있네요
포갠 입술, 확 떼어버리고 싶네, ㅎㅎ
심술과 몽리만 느는 시간입니다
香湖님의 댓글

웬 몽니?
글지말고 예쁘게 봐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