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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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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6회 작성일 16-07-06 22:01

본문

해産

 

 

천지가 얼굴을 찌푸려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비명을 지르고 몸을 떨더니

눈부신 알을 하나 낳았다

 

하늘에 태반 떠다니고

땅 위에 양수 흥건하다

 

바람이 금세 북산마루로 달려가

오색 금줄을 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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