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이제는 닫아주고 싶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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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이제는 닫아주고 싶다 /秋影塔
바위에 지퍼가 달렸다 해도 놀라지 않았지
아무려면 저걸 못 열까, 큰소리쳤는데
지퍼 거나 단추 거나 무슨 상관이냐고
호언하던 때가 있었는데,
세월이 내 입막음을 했는지
이제는 하늘도 열려있으면 닫아 주고 싶고
동굴도 앞이 허전해서 닫아주고 싶은 것이다
지퍼 많은 옷을 입은 여자가 내 앞을
지나간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쓰잘데기 없이
내가 불안해 진다
어디에서 저게 열릴까, 하는 불안함
자신의 의사 없이는
아무리 열어도 열어도 저절로 잠기는
요술 지퍼 하나 달아 주고 싶은 것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열려야 할 것은, 열려야 하고,
닫혀야 할 것은 닫혀야 될 성 싶은데
열리지 말아야 하는 것 들이 열리는 세상
그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너무 부질없는 세상,
조금은 닫혀있는 모습이 정숙해 보일 것 같습니다.
좋은 시상에 감동을 받습니다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대단 하십니다
자알 익은 석류를 보고 지포로 비유해서
시를 탄생 시키시는 시인님께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벌써 해가 어슴해 지는 군요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석류는 스스로 열리기 전에는 아무 맛도
없지요.
지퍼를 석류에 비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면에서는
맥이 통한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은영숙 시인님께서 오히려 한 수 가르쳐
주십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젊음이 영원하다면
대시라는 병을 여전히 앓겠지만,
이제는 너무 허술해 뵈는 지퍼들이 불안해
보입니다.
이제 자숙하는 시간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노정혜님의 댓글

높은 시향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