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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하늘에 흰 구름

이영균

그녀의 눈 속엔

파란 하늘과 바다가 있다

내가 죽으면 그 눈 속에

한 점 흰 구름이고

바람에 속 훌떡 뒤집히면

둘만의 추억 뭉게뭉게 피어낼

빗속의 숱한 사연 간직한 우산이다

죽는다 생각하니 저 구름이 슬픔이고

못다 한 인연이 또 흰 구름이다

다행히도 큰 비가 되면 

눈 밖에서 그댈 다시 만날

나는 한 점 그대 눈 속 

흰 구름이고 작고 흰

한 척의 쪽배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