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섬의 전설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14] 섬의 전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88회 작성일 16-07-06 10:06

본문

 

 

 섬 전설 / 테우리

 

 

 

  애초부터 하늘바라기에 열중하는 지구의 의중은,

  당신도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을 닮은 자식을 거느리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이를테면,

 

  낮을 지배하는 자 그의 아들일 것이요

  밤을 지배하는 자 그의 딸일 것이니

 

  만약,

 

  대륙의 어미 품에 안긴 동방의 아들이 한반도라고 가정한다면 오직 하나뿐인 그 자릴 노린 오랑캐들

침략이 득실거렸을 터

  그건 역사가 증명하고도 남는 사실이니

 

  그렇듯,

 

  지구가 해를 닮은 아들을 점지했다면 다음은 달을 닮은 딸이 필요했겠지

  내친김에 그 모습이 비친 시커먼 바다로 뛰어들었겠지

  해녀가 물질하듯 더 멀리, 자맥질하듯 더 깊이

 

  마침내,

 

  태평양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산통을 겪다 특별한 딸을 낳았겠지

  달처럼 탐이 난 탐라를, 한가로이 둥실 뜬 한라를

  행여, 궁금하거든 섬 구석구석을 눈여겨보라

  동녘 다랑쉬오름이며 서녘 새별오름이며

  돌로 변한 달의 섬을 두루두루 훑어보라

  그 자취들이 수두룩할 터이니

 

  그 비밀의 여의주를 문 용두암의 야경을 헤집고 옛 일주도로를 따라 달이 뜨는 서쪽으로 향하면, 문득

밤의 생각이 낳은 먹돌새기며, 어르고 달래는 산파 같은 파도의 돌봄에 동글동글 구르는 알작지며, 중천

걸린 달을 보며 향수를 떠올리月臺며, 지는 달에 절절 애간장을 끓이던 애월이며...

  이곳이 그래서 여신女神들 세상이었을까

 

  이후에도 줄곧,

 

  지구는 하늘을 품고 밤바다를 헤맸겠지

  작은 딸들을 뭇별처럼 낳았을 테지

  어쩜, 이게 바로 다도해의 내력

  소설 같은 전설일까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가 품고 있던 달이 비금으로 날아가다가
산통 없이 탯줄을 끊은 것이 탐라 아니었을까요?
그러고 보면, 한라산에 머리를 걸치고 드러누우면 그 다리가 성산 일출봉에 척 걸친다는,
그 하초가 얼마나 넓고 깊던지 물고기를 아홉 섬인가, 얼만가를 가둔다는
 제주 할망(이름을 잊었습니다)이 숱하게 생산해 놓은 것들이 다도해의 섬들이었을 게고요.

섬의 전설은 우연찮게 모두 제주도로
그 머리를 두르게 되는가 봅니다.

이야기 같은 전설, 전설 같은 이야기에 빠졌다 나갑니다.  태우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문대할망의 전설을 아시는군요
제주도를 설계한...

아마도 그녀가 하는과 땅의 첫 딸인 듯싶습니다. ㅎㅎ

관심,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도해의 섬의 분포는 전라남도 진도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 해안이나 대체로 남해와 서해남부의 도서 지방을 포함하는 곳으로
이곳을 다도해라 일컫는다.
이 다도해에는 1,891개(유인도 402개 포함)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다.

휴!!!!
김태운 시인님 덕분에 제주도 및
다도해의 전설 감칠 맛 나게 구경하고 공부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도해의 섬들이 별의 수만큼은 아니지만 어쩜 크고 작은 별들 같다는 생각에서 억지로 끼워넣은 것이지요
전설이 그렇듯 시라는 것도 때론 엉뚱하기도 하고 얼토당토 않다는 생각입니다

함께 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어 볼때마다 새로운 지식을 얻습니다
심혈을 기우려 쓴 작품을 뭐라 평하기도 어려운,
늘 조심스럽게 왔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식이라기엔 당치않은 말씀입니다
소설처럼 꾸며낸 이야기
사실 시라 우기기도 그렇군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태운시인님 덕분에
제주도의 전설을 골고루 
알게 되어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2,866건 16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5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6
11595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6
1159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6
11593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6
11592 윤석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6
11591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6
11590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06
11589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6
1158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7-06
115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6
11586 월천월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6
115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7-06
11584
<오 분 산책>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7-06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7-06
1158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7-06
115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6
1158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7-06
1157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7-06
11578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7-06
11577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6
115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7-06
11575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6
11574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7-06
11573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7-06
1157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6
11571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5
11570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7-05
11569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5
1156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5
115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5
1156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7-05
11565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5
11564 김진식세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7-05
11563
우중의 꽃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5
11562
참깨꽃 댓글+ 4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5
11561
영감 댓글+ 1
김금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7-05
1156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7-05
115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7-05
115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5
1155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05
1155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7-05
11555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7-05
1155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5
1155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5
1155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7-05
115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7-05
1155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05
11549 팽용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5
11548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7-05
115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5
115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7-05
11545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5
115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7-05
11543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7-05
1154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05
1154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5
115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7-05
115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7-05
11538 Clean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05
115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7-05
11536
비오네요 댓글+ 1
비오네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7-05
1153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05
1153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5
11533
시답지 않은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7-04
1153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7-04
11531 보스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7-04
11530 보스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7-04
1152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04
11528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7-04
115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