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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더불어 사라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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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2회 작성일 16-06-25 11:41

본문

 

 

 

 

 

 

 

 

 

아침과 더불어 사라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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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 여인숙의 긴 제방

항구의 작은 불빛 속에

고깃배들은 반짝임을 밀고

당기면서 삐거덕댄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나방 같이

정박 중인 하룻밤 끝자락이

아직도 따라오지 않을까

뒤돌아보는 나를 느낀다

기다란 등대의 불빛도 그렇게

저 바다의 깊이를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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