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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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지요
양재석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챙피 했겠지요
스물하나에 시집 보내려 하니
이웃집에도 차마 말을 못했겠지요
장성한 언니가 있고
고만고만한 오빠를 둘이나 두고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것이 캄캄 했겠지요
저는 어느정도는 이해는 합니다만
이건 아니지요
우리집는 아들 장가 보낸다고
자랑을 얼마나 했는지 빈의자가 없었다
처가집에서 온 손님이라곤 열두명이 넘지 않았으니
할머님하고 장인장모 형제에 고모님이 전부였다
그간 사정을 알지 못하는
동네 사람들은 쑥덕 거리고
흉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흉보기에 끝이 없었다
여보야!
옛날에 이리도 망신 시켰으면
신랑을 하늘처럼 받들고
작은애기 집에
못을 박아주고 장작 몇 토막 갖다 주어도
모른체 하는것이 현모양처 아니신지요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부인께서 막내딸이셨나요.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구절마다 작은애기
(허구라 하더라도)
이야기는 마나님 생각엔 “이건 아니지요.”
아닐까 싶습니다. gg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주말 잘 보내지요
ㅎㅎㅎ
상황도 상황 나름 이지요
챙피하다고 식구만 참석해서
도둑장가 들어내요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이지요
종일 장인어른 취해 계셨고
장모님은 울기만 했던것 같아요
이제 추억속에 묻혀 버려지만요
두무지님의 댓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정겨운 이야기
흠뻑 젖었다가 갑니다.
그 옛날에 있었을 풍경들이
곳곳에 묻어 납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작은애기를 굳이 허구랄 필요가 있으신가요? ㅎㅎ
(이건 진짜)로 바꾸시는 편이....
추억에 서린 정겨운 글
잘감했습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감사 합니다
졸필을 칭찬 해주고 찿아 주시니
고맙구요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고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태운 시인님 안녕 하시지요
허구라 안쓰면 마누라한테
혼날듯해서 그리 처리 했네요
선생님 말씀 듣고 허구란 말 삭제 했네요
혼나면 시인님이 술한잔 사주실 거죠 ㅎㅎㅎ
좋은 시간 보내 시구요
김태운.님의 댓글

(이건 진짜)로 바꾸면 사지요, ㅎㅎ
술 한 병 이상, ㅎㅎ
자동적으로 나머진 허구가 되니까
사모님도 괘찮다 하실 듯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태운선생님!
내가 아무리 술을 좋아해도
아닌것을 긴것으로는 안 되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생님 때문에 오늘 즐거웠습니다
많이 웃어구요
좋은 시간 되시구요
노정혜님의 댓글

웃음 한 아름 안고 갑니다 늘 감사 향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