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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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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16-06-27 00:21

본문

 

 

 

 

중년의 길 / 신광진

 

금연을 외쳐대는 폐의 간절한 호소
꽃과 바람 강가를 함께 걷는 친구
거친 말투 성난 표정 허황한 욕심

 

무게를 잡아도 차갑게 돌아오는 초라함
  이루지 못해도 멈출 수 없는 널 향한 마음 

쓰러질 듯 힘들고 아파도 앞으로 한 걸음씩 

 

붉게 물들어 하나둘 익어가는 중년
세월이 흘러가도 샘솟는 뜨거운 열정
큰 것도 낮춰야 상대가 높여 주는 겸손

 

아껴주지 않으면 짐이 되는 아픈 상처
남겨진 날들 주기만 해도 한없이 부족한 사랑
푸른 숲을 품은 중년의 가슴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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