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의 시쳇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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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시쳇말 / 테울
싱싱하던 시절 시시때때의 시시비비
속도위반은 당근이었지
신바람 난 휘발유가 불붙듯 맞바람과 부딪치던 날
삐까뻔쩍 꼴통 짭새에게 덜컥 걸렸을 때
눈만 뜨면 불끈 달아오르던 거시기조차
그날만큼은 헉헉거린 복날의 증후군이었지
기왕이면 좀 싼 걸로 끊어달라던
애걸복걸의 싼티
아무튼 인심의 때깔도 천심이던 시절이었지
배춧잎 한 장 집어줬더니 약발이 잘 받더군
빨간 딱지가 금세 누렇게 변하더군
찍찍 갈긴 건 노상방뇨의 소리
웃기지도 않던 그날의 코미디
쪽팔린 시체의 행간이었지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다 몰라도 거시기 시들 걱정은 없었지요. ㅎㅎ
신나게 달리다 잠복조에게 들키면
쪼옥 팔리긴 했지만,
그래도 거시기는 5000rpm 이상으로
승질을 부리곤 했었지요. ㅎㅎ
그 시절 그리워요.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승질머리 대단하십니다
전 완전 쪼그라들던데...
쪼옥 팔린 소리가
빨린 것처럼 들리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누구나 겪었을 교통 위반 딱지,
잘 못했지만 왜 그렇게 억울한지 내 자신도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웠죠
그런데 며칠 전 걸렸는데 또 걸리는 운수나쁜 그런
시간이 반복 되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시기는 모르겠고 모두가 기분이 꺾이는 판인데
그냥 잊으려 애만 썼습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엔 왜 그들이 그토록 무서웠는지
무조건 싹싹 빌었지요
현금이라도 넉넉했으면 살짝 건네주면 되엇을 것을...
시쳇말을 떠올리다가 속도위반을 떠올리다가
문득, 복날의 생각으로
주절거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