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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 고개 하숙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34회 작성일 17-07-16 10:24

본문

사창 고개 하숙집

 (1)

한겨울 눈보라가

사창 고갯길을 묶는다

언덕 위에 초라한 하숙집

희미한 불빛이 기다리며

종환이는 오늘도 12시가 지나도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밤새 하염없이 내리는 눈

닥터 지바고 영화 속 살풍경!

차갑고 을씨년스런 밤기운

사방에 늑대울음처럼

바람 소리 요란한 혹한의 시간

 

통행금지 넘어야 도착하는

하숙 생활 식사는 어림없어

그래 저래 한없이 배고팠을

눈보라 치는 퇴근길 위는

가끔 지나는 달빛이 창백할 뿐,

 

그럴 때마다 18번, 유행 가락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버스 종점 정류장에 내려

산비탈을 30분 걸어야 하는

하숙 집 퇴근길은 고난의 행군

 (2)

불규칙한 직장 업무 과부하?

세 끼 식사는 있으나 마나

아침을 겨우 먹고 출근하면

점심은 눈치 따라 대충 처리

저녁은 운이 좋으면 집에서 하는

 

가끔은 한겨울 귀갓길에

사창 고개 기적 소리 파고들며

퇴근 시간 나란히 기어오르는 

당인리 발전소 석탄 열차도

한가득 고갯길은 숨이 막힌다

 

힘들어 헉헉거리는 비음!

사람이나 열차도 마찬가지

밤새 기다려도 소식 없던 그는

눈 속에 갇혀 망부석처럼,

하얀 눈에 묻힌 걸인 취급됐다고,

 

그렇게 살벌했던 시절 지나

기차도 세월 속에 떠나가고

강물은 아직도 흘러가는데

초로에 인생은 어디로 가나

 

한강대교를 건너다가

무심코 바라보며 그리던 마을

오늘도 걷는다마는~한 소절

어차피 잊어야 할 기적 소리가

가슴에 유난히 꽂히는 것은. 

 

※사창 고개:서울 마포구 도화동 소재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아련한 추억인 듯
무지 더운 날에 떠올린 을씨년스런 기억이군요

초로의 인생길에서 흘러나오는 노레
오늘도 걷는다마는...

저도 따라 불러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마득한 옛날!
처음 공직 발령을 받고 돈이 없어
하숙 생활을 했습니다, 고생이 되었지만
잊지못할 추억을 그냘 써 보았습니다

귀한 시간 마음 열어 주시니 감사를 전 합니다
시인님도 가족과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도화동, 공덕동 한 번 가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서울인지, 시골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초라한 동네였는데...

ㅎㅎ 그래도 하숙집에 들어서면 등은 따시지요?
옛날을 얘기할 수 있다는 건 바꿔 생각하면
지금의 행복일 수도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덕동 도화동 마포 전형 적인 시골 동네 였지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처음 발령받고 지내던 시절
생활과 이야기 입니다, 늘 마음 함께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주말 잘 지내 십시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기적소리는 어차피 그렇게 지나가야 되는가 봅니다
젊은날의 기억은 그 시간대로 현재의 기억은
지금 붙잡은 그대로 언젠간 다 추억으로 남겠지요

촘촘한 사유로 풀어 놓으신 그리움 한자락이
신촌 기찻길처럼 가깝게 다가오는 군요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옛날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시>라기 보다는 자전 적인 글 같아 부끄럽습니다
귀한 시간 마음 열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에서 떠 오른 사창가를 불러온건 미련한 저의 관념적 발상이었군요.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그 시절이었군요.
모두 어려운 시기였지요.
아련한 책장을 넘겨보면 사람냄새나는 후덕한 이야기꺼리가 많지요.
막걸리 한대포 하며 밤새며 나눌 얘기들이지요.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했던 시절!
단막극 같은 이야기 입니다.
늘 겅강 하시고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행운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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