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새로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기억도 새로운 (퇴고)
은영숙
봄을 기다리기엔 먼 하늘 저쪽
안개 덮인 대지에 비가 내 린 다
스쳐 가는 심연의 호수
세월 속 추억의 그림자 열어 본다
아스라한 어느 지인의 노래가 문득,
그대 생일을 기억하는 날......
피아노 연주에, 장미 꽃다발 안고
한 상 차려진 식탁 둘만의 오붓한 커피 맛
나는 소녀처럼 홍조 띤 얼굴 설렘의 가슴으로
그대 심장 안에 멎어버린 점 하나
기억도 새로운 연분홍 생일 축하
마음 밭에 새겨진 행간의 향기처럼
하얀 침묵 남기고 연기처럼 가 버린 사람
고운 인연 잊지 못해 다음 생엔
달님 따라 샛별로 떠서 기쁨도 슬픔도
같이 하리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새롭습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추억에 매달려 자신을
한 송이 꽃으로 피우고 싶어 하지요.
그리운 날들, 너무 많아서 걱정인 사람도
있을까?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무덥고 장마에 짜증스러운 날씨지요?
안녕 하십니까?
일착으로 오시어 부족한 제 공간을 환이
불 밝혀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고운 글로 위로 주시어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가슴 속 샛별처럼 빛나는 날을 소중히 간직하고
한번씩 꺼내 볼 수 있음은 그래도 행복하다 생각됩니다
기다림이 힘이되듯이 그리움도 삶의 원천이겠지요
곱디 고운 시인님의 회상 한자락이 비에 젖어
아름답게 빛나고 있네요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 시간처럼 늘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 갑습니다
세월의 뒤안길에 서서 추억을 먹고 사는 현세 ......
굴곡도 상처도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놀이기구의 시소 처럼
맞잡아 주는 동반 자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 할까??!! 도 가끔 생각 해 봅니다
나를 젤로 좋아하던 3남매 동생들이 순서도 없이 가버렸어요
엄습해 오는 삶의 공포에 불면의 밤이 적막을 고 합니다
10년 지기처럼 따스한 우리 신명 시인님!
언제나 위로와 격려의 살가움에 눈물로 답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토록요 ♥♥
최현덕님의 댓글

지난한 세월이 야속하군요.
곱디 고운 누님을 두고 시셈을 해도 너무 했어요.
기억의 저편에서 손 흔들고 있는 매형이 무정하기만 합니다.
어찌 홀로 곤 한 세상을 헤쳐 오셨을까를 곱 씹게 합니다.
은영숙 누님의 뭉쿨한 감성시가 이 밤을 적십니다.
건안히시고, 더위에 지치지 마시길 기도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방가 반갑습니다
피곤 할 텐데 못난 누이를 찾아와서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해요
딸이 저렇게 사경을 해매는 데 젤로 사랑하던 딸인데
하늘에서도 보고 있을까? 야속 하기만 하네요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고 얼마나 적막하고 살얼음 판을 걷는듯
하루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를 모른답니다
몸도 마음도 다 지처 있고 바사삭 가랑잎 같은 겉 모습으로 변해 가네요
누가 봐 줄 사람도 없지만 ......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