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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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江山 양태문
길 따라 산길로 나물 뜯으러 들어가니
야트막한 야산에 집이 서너 채 보인다
두어 채는 붉은 벽돌 양옥에 불난 흔적
한두 채는 금방이라도 불면 쓰러질듯하다
열매도 달리지 않은 과실수 몇 그루
아마 정원이나 텃밭이었나 보다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으니
제멋대로 자라 잡목처럼 서 있다
전 주인들은 왜 평생 살 터를 두고 갔을까
지나는 이가 비라도 피하면 몰라도
오가는 이도 보이지 않고 찾는 이도 없는데
쓸쓸한 빈집은 야산에 묻히는가 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시골에는 그런 빈집이 더러는 있다고 들었어요
중년 쯤이면 그런 곳에 귀농도 좋지만 말년엔 도시
쪽이 편리 할 것 같더라구요
첫째는 병원 시설이 없잖아요 ㅎㅎ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지을 때는 평생 살려고 지었을 텐데
빈집으로 놔 두었으니 누가 들어가 살아도 되겠지요
고운 시인님께서 노년에 지내시면 좋으련만
병원이 멀리 있으니 어렵겠지요
노정혜님의 댓글

고향이 그리워네 찾아가 보면
인걸은 간데없네 적막이로 다
지금의 현실
도시도 사람이 줄어간다니
시골은 더 빈 집이 많을 것
시골로 갈려해도 직장도 문제
아이들 교육도 어찌 할고
초등학교도 사라졌네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도시로 몰리니
산촌에 있는 빈집이 늘어 나겠지요
그런대로 정붙이고 살면 좋을 텐데
빈집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