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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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誠 박주곤
금빛 미소로 만나는 얼굴
아침 길목에서 향수가 피어난다
고향은 이토록 야속하리만치
어버이도 떠나보내고
우리 구 남매까지
제각각 흩어진 바람의 언덕
대문조차 불필요한 시절
키 작은 화초들 울타리 너머로
온 동네로 울려 퍼지는
수탁의 새벽종 소리
항상 미소 짓던 어머니와
침묵으로 세월을 다듬어
묶어버리던 아버지
그 모습을 떠 올린다
시대를 꽃처럼 살라는
어버이 속 깊은 당부가 피어나
애잔한 그리움 바다에서
꽃향기처럼 향수로 출렁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향수가 은은히 묻어나는
정감어린 마음에 글을 읽어 봅니다
새벽 종소리에
잠이 깨신 어머님,
그 미소가 아련히 가슴에 떠오르듯,
그 옛날 그리움이 묻어 납니다.
여름에 피었을 노오란 금게국,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박주곤님의 댓글의 댓글

향수에 공감하여 고맙습니다
더욱 가벼운 발걸음에 행복한 약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