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여름나기
정민기
개같이 뒹굴고 새처럼 날고
쥐 죽은 듯이 사는 거다
너는 나에게 열대야와 같다
나무가 하늘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등 뒤가 시원해진다
거미가 자신의 흔들의자를
나비에게 내어주는데
지나간 들판은 오늘도 여전히
푸르기만 하다 개미처럼
움직이고 거북이처럼 먹는다
추천0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겨울보다 여름나기가 더 벅차네요
가능하면 냇가에서
물장구라도 치면 좋겠습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여름엔 그냥 장구보다도
물장구를 치는 게 더 시원하겠지요.
장단에 물장단 맞춥니다.
문운과 건강을~